오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내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40대의 정동영 상임고문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데 이어 30,40대 인사들이 잇달아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혀 세대교체가 민주당의 주요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전용학(49)의원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명망있는 인사를 충남도지사 후보로 영입할 것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직접 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방안도 심각히 고려중"이라며 충남도지사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전 의원은 이를 위해 이인제 상임고문측이 제의한 대변인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민석(38)의원도 "서울시장 출마쪽에 무게를 두고 준비중"이라며 "강력한 추진력과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한 서울출신 중진의원에게 선대본부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는 등 원군확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환(47) 과학기술부장관도 "이번 선거에서는 세대교체와 정치개혁이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지사 출마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