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이 ''아프가니스탄부흥 각료회의'' 참석과 일본 정부 초청으로 20-23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7일 공식 발표했다. 한 장관은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연대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21-22일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을 위한 각료급회의에 참석, 아프가니스탄의 보건 의료 교육 도로보수 등에 대한 지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17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아프가니스탄 지원의 구체적 기간과 규모 등을 최종 확정한 뒤 도쿄(東京) 각료급회의에서 발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또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예방하는 한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과 회담을 갖고 대북정책과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회담에서는 특히 지난해 10월 한일 정상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합의한 7개사항의 후속조치 이행을 점검하고, 올해 월드컵 공동개최와 `양국민 교류의 해'' 행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협력방안을 집중 모색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역사공동기구 설치문제와 관련, "역사교과서공동위원회로 할지 역사공동연구위원회로 할지의 명칭 확정과 연구후 실제 교과서에의반영 관철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