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기계산업을 정보화하기 위한 5개년사업(eMK21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남미래산업재단(구 신지식산업육성재단)은 17일 경남도청에서 산업자원부와 경남도 관계자, 도내 500여 기계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계산업정보 포털서비스인 eMK21.com 시연회를 겸해 경남기계산업 정보화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이날 "지난 2000년말부터 오는 2005년 9월까지 5개년사업으로 추진해온 사업이 IT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변화로 당초보다 2년 앞당긴 3차연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후 이 시범사업은 전국규모로 확대되고 이웃 일본과도 협력체제를 구축해 세계적인 서비스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업은 산자부와 도로부터 사업비 300억원을 지원받아 도내 4천877개 기계기업을 대상으로 포털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및 기술교류.지식기반 기반구축 등 4개 분야에 걸쳐 홈페이지 제작지원은 물론 그룹웨어와 전자카탈로그 시스템 구축, 정보화교육 등 31개 세부사업을 무료로 벌이는 것이다. 재단은 이날 eMK21.com 시연회를 통해 이 사이트에서 기업기본정보를 제공하고자원공동 활용과 그룹웨어, 기업홈페이지 제작, 특화 검색 등 서비스를 통합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기업기본정보 서비스는 기계기업들이 정보를 지역과 업종, 제품별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사업 파트너를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자원공동활용은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보유한 고가의 장비와 설비, 전문 소프트웨어 등을 공동활용해 기업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자체 전산화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그룹웨어 서비스는 컴퓨터로 연결된 작업장에서 기본업무를 전산화하고 내외부 정보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제공하는 것이다. 재단은 그동안 4천877개 기업의 72%인 3천500개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100여업체 정보화교육, 500여업체 홈페이지 제작지원, 100여업체 그룹웨어 구축, 5000개 품목 6만300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2000여업체를 사업에 참여시켰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전형덕단장은 "전체 업체의 70%가 30인이하 중소기업으로 기초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고 모기업 의존도가 높아 초기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전자상거래에 대한 의욕이 많고 CEO협의회에 1천여명이 가입하는 등 참여도가 높아 전체 사업장래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