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16일 현대자동차의 12개월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장영우 이사는 이날 "현대차의 브랜드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다 △제품가치가 오르고 △현대그룹 계열분리 △부채비율 개선 △자사주매입 등으로 예전보다 매력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이사는 현대차가 파업 등으로 지난달 주가상승이 부진했으나 지난해에도 사상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올 1월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의 종가는 전날보다 9백원 하락한 2만7천6백원. 장 이사는 "현대차의 내수 판매 증가율이 연 5∼7%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 소유비율이 3가구당 2대로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데다 가계 소비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또 수출면에서도 국내 자동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현재 3.5%에서 5년 안에 두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현대차는 수익성 높은 레저차량 등을 중심으로 비중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