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5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인천, 울산등 전국 10개 월드컵 경기장에 경찰 1개 중대를 고정배치, 24시간 순찰을 실시하는등 월드컵 경기장 안전 경비에 돌입했다. 경찰은 주요 공항 및 항만 11곳에도 경찰력을 배치해 출입국 심사 및 보안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테러에 대비해 미국, 이스라엘, 회교권 국가들의 주요 공관 및 관저 등 443곳의 순찰 및 경계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서울과 인천 등 6개 경찰특공대를 동원, 테러에 대비한 경기장 적응 훈련도 실시하고, 1주일에 1회꼴로 대테러 경계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테러대상 시설과 월드컵 관련시설, 다중 이용시설, 화약류 제조.판매업소, 총포제조업소 등 3천479곳에 단계별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경찰병력을 배치해 경계업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안전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오늘부터 각종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순찰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반복훈련을 통해 어떠한 위협에도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