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이 구조조정에 팔을 걷고 나섰다. INI스틸은 "최근 인천 2중형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설비를 중국 등 해외에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INI스틸은 지난해 4월에도 포항 2중형 공장을 폐쇄하는 등 대표적 공급과잉 제품인 형강제품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도태시켜 왔다. 이번에 매각키로한 인천 2중형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33만t이며, 포항 2중형공장은 10만t 규모여서 INI스틸의 연간 형강 생산능력은 기존의 405만t에서 360만t대로 줄어들게 됐다. INI스틸 전략기획실 관계자는 "수익성 없는 설비의 폐쇄로 연간 약 100억원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2중형공장은 지난 59년 가동을 시작해 INI스틸이 보유한 형강 생산시설중가장 오래됐다. 한편 INI스틸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중으로 서울 성수동과 수색동, 망우동 등에 위치한 3만8천여평의 유휴 부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전략기획실 관계자는 "유휴 부지를 팔아 현금이 확보되면 2천여억원의 차입금을상환해 부채비율은 140%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