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與身孰親? 명여신숙친? 身與貨孰多? 신여화숙다? 得與亡孰病? 득여막숙병? .............................................................................. 명예와 몸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가까운가?몸과 재물 중에서 어는 것이 더 소중한가?얻고 잃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걱정거리인가? .............................................................................. ''노자(老子)'' 44장에 있는 말이다. 몸은 바로 나요,삶의 의미이며,세상을 담는 그릇이다. 내 몸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내 몸이 있음으로써 명예도 생기고 재물도 생긴다. 내 몸이 없으면 명예나 재물은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 명예나 재물을 얻기 위하여 내 몸을 망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이처럼 누구나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를 노자가 내건 것은 이 세상 사람들이 도리나 이치는 분명하게 알고 있으면서 실제 살아가는 과정에서는 거꾸로 적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신외무물(身外無物)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