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부족 지도자들이 미국의 폭격 중단을 요청하고 나선 가운데 미군 전폭기들이 12일 아프간 동부의 알-카에다 훈련캠프에 맹폭을 가했다고 파키스탄의 아프간 이슬람통신(AIP)가 보도했다. AIP는 코스트주(州) 자와르 지역 주민들의 말을 인용, 이날 아침 미군기들이 대대적인 공습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최근 미군이 수차례 야간 공습을 실시함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피난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코스트의 일부 부족 원로들은 11일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는 알-카에다나 탈레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미군의 공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미군은 알-카에다 대원들이 자와르에 있는 전 훈련기지로 재집결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한 지난 3일 이후 거의 매일 이 곳을 폭격해 왔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