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오픈골프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 및 컷오프 통과 기록을 세운 한국인 소년 안재현(13)이 3라운드에서 공동 43위로 선전했다. 안재현은 12일 뉴질랜드 파라파라우무비치 링크스골프코스(파71. 6천61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217타로 공동 43위에 올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는 쾌조의 출발을 보인 안재현은 이후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 받은 뒤 전날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했던 7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무너졌다. 또 전날 컷오프를 2타 차로 겨우 모면해 ''황제''의 체면을 구긴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굵은 빗방울이 쏟아진 가운데서도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3위까지 상승하는 저력을보였다. 우즈는 더욱 거세진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3시간을 늦게 출발, 결국 경기를 마치지 못한 공동선두 스티브 앨커, 스테픈 리니(이상 뉴질랜드)에 6타 차까지 추격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