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을 이용해 일본으로 몰래 출국하려던 외국인 21명이 검거됐다. 부산해양경찰서와 육군 53사단은 11일 오후 11시께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 정박중이던 한국선적 화물선 신해인호(2천580t)에 숨어있던 이란인과 방글라데시인 등외국인 21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다. 이들은 인천에서 이 배를 타고 일본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가던 중 급유를 위해 부산항에 들렀다가 사전에 신고를 받고 레이더로 추적한 육군과 해경에 적발됐다. 부산해경은 국내에 불법체류하던 외국인들이 알선조직의 도움으로 밀출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선원 4명을 대상으로 외국인들이 승선한 경위와 밀출국조직과의 연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