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서 지난해 일어난 화재의 31% 이상이 토.일요일로 나타나 주말에는 더욱 세심한 ''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천52건의 불이 나 30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다치는 인명피해와 함께 99억600만원의 재산 손실을 보았다. 이는 전년에 비해 화재는 45건, 인명피해는 25명이 증가한 반면 재산피해는 3억8천만원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화재발생 건수를 요일별로 보면 일요일이 239건(15.9%)으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은 토요일 234건(15.6%)으로 주말에 전체 화재의 31.5%가 집중됐다. 다음으로는 금요일과 화요일이 각 212건(14.1%)이었으며 월요일(204건), 수요일(202건), 목요일(199건)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전기 관련 화재 437건(29.1%), 불티 223건(14.8%) 등의 순으로 주말에 전열기 등 전기관련 제품의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군별로는 도시 규모가 가장 큰 천안시가 2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산시(137건), 아산시(129건)가 그 뒤를 이었다. 도 관계자는 "주말이면 정신과 육체적으로 느슨해져 불 관리도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며"주말 화재예방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충남=연합뉴스) 이우명기자 lwm123@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