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선물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8일 오후들어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과 변함 없는 6.10%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1-10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6.87%를 나타냈다. 국채 선물 3월물은 103.16으로 0.10포인트 하락세로 전환했다. 3년 만기 국고채는 6.0% 하락돌파를 시도하다 좌절되자 추가 하락은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차익 매물이 부쩍 늘었다. 또 한국은행이 3조원에 달하는 통안채를 새로 발행한 것은 물가 상승을 우려해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자 매수세가 뒤로 물러났다. 올해 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재경부와 한국은행에서 물가에 대한 언급이 자주 제기되자 물가불안 요인에 대한 우려감의 표현이라는 해석이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과거 한국은행에서 유동성 부담을 느끼며 3조원의 통안채를 내놨을 때 금리가 반전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최근의 단기 금리 하락추세는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