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61)가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우승 후보로 브라질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꼽았다. 펠레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신문 ''오 글로부''와의 인터뷰에서 "각 팀에 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라면서 이같이 예측했다고 축구전문 인터넷사이트인 ''데일리사커(www.dailysoccer.com)''가 전했다. 펠레는 "브라질은 별 문제없이 C조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16강전에서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러시아 또는 벨기에를 물리치고 8강에 올라 강적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가운데 한 팀과 맞붙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펠레는 이어 "(8강전 상대를 프랑스로 가정한 듯) 브라질은 ''98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0-3 패배를 안긴 프랑스에게 설욕해야 하며 이후에는 어려움없이 결승에 진출할 것이며 나머지 결승진출 가능 팀으로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중 하나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펠레는 그러나 "아직 본선이 4개월여나 남아 있기 때문에 변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조추첨을 앞두고 월드컵 공식스폰서인 마스타카드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한했던 펠레는 조추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포르투갈, 잉글랜드를 우승할 가능성이 큰 팀으로 지목했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