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을 맺으면서 가입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짙은 전국 203개 자동차보험 대리점이 밀착감시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7일 "11개 손해보험사로부터 모두 5만4천302개 대리점의 지난 3년간 매출과 수수료 실적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3개 대리점에서 리베이트 제공 혐의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삼성화재가 60개 대리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현대해상 32개, 동양화재 28개, 동부화재 26개, 제일화재 16개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보험료중 자동차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고 ▲월평균 수수료 수입이 5천만원 이상이거나 ▲보험사로부터 20% 이상 수수료를 받는 대리점을 혐의대상으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이들 대리점을 모니터링해 리베이트 관행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보험사의 최고 경영자에 대해 해임권고를, 해당 대리점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및 폐쇄조치를 각각 내리는 등 최고 수준의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