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식품업체들이 새해에 신규사업에 잇따라 진출해 사업부문을 다각화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이달중 키토산과 비타민제제, 생식품, 기능성 캔디, 클로렐라 제품 등을 출시하고 전문 유통망을 구축해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농심은 최근 맞벌이 부부와 독신자가 늘어나면서 즉석 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안양공장에 무균밥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일본 가토기치사와 제휴해 올 봄 즉석 밥 시장에 진출한다. 즉석 밥 시장에는 제일제당이, 건강보조식품 시장에는 대상이 각각 진출해있어 대형 식품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매일유업이 올해 `치코' 브랜드로 100여품목의 출산 및 육아용품을 백화점 중심으로 본격 판매하기로 했으며, 주류 수입 및 판매 계열사인 ㈜레뱅드매일을 통해 호텔 등에 와인을 공급하는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롯데칠성은 송이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소주인 `한송이'를 개발, 지난해 12월 시험 판매에 들어갔으며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소주 시장 진출 여부를 공식 검토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업체가 신규 진출하는 분야는 자사의 식품 유통망 활용이 가능하거나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이 공통점'이라며 '신규사업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수익성을 향상시킬수 있을 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