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을 내세운 정유사들의 전격적인 휘발유값 인상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SK㈜도 주말에 기습적으로 기름값을 올렸다. SK㈜는 30일부터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ℓ당 15원 올려 1천155원으로 인상했으며 보일러 등유와 실내 등유 가격도 ℓ당 15원씩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또 경유값은 ℓ당 10원 올려 539원에 공급하고 있다. 앞서 LG칼텍스정유, 에쓰 오일, 현대정유 등은 지난 28, 29일에 걸쳐 휘발유 값을 ℓ당 15원씩 올리는 등 기름값을 올렸다. 정유사들은 이번 기름값 인상이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그동안 환율이나 국제유가가 떨어질 때는 시차를 두고 조금씩 기름값을 내렸던 것과 비교할 때 지나친 이익추구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