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鄭志宣.29) 현대백화점 이사가 내년 1월1일자로 부사장으로 승진, 현대백화점의 3세 경영체제가 가속화된다. 3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3남인 정몽근(鄭夢根) 현대백화점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월에 이사급인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경영에 간여해왔다. 정 명예회장의 손자들 가운데 경영전면에 나선 것은 정 부사장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정씨를 이사승진 1년만에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은3세 경영체제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씨는 경복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아시아 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