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연구소장들은 올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친최고의 뉴스로 '반도체경기의 부진'을 꼽았고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약 4%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등 15개 국내 경제연구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경제연구소장이 본 2001년 10대 경제뉴스 및 2002년 경제정책 과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구소장들은 반도체가격 급락이 수출 등 우리 경제전반에영향을 미친 점을 감안해 `반도체경기의 부진'을 최대 뉴스로 꼽았고 역시 우리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우려됐던 '9 11 테러와 대테러전쟁'을 2위로 꼽았다. 이어 3위에는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이 선정됐고 ▲4위는 'IMF 차임금 완전 상환' ▲5위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 ▲6위 '공적자금의 부실 확대' ▲7위 현대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의 별세'▲8위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9위 '경제정책부재 속의 정치논리 확산' ▲10위 '공공부문 구조조정 제자리 걸음'이 차지했다. 연구소장들은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 모두 올해보다는 경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통령선거와 월드컵 등 커다란 변수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장들은 내년도 우리 경제의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일관된 경제정책의부재'를 꼽았고 이어 '노사관계 불안정', '부실기업 처리의 지연', `금융시장 불안'등을 지적했다. 또 정부가 역점을 둬야할 정책과제로는 '구조조정의 완결'과 '부실기업 처리','정치논리가 배제된 일관된 경제정책의 유지'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