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27일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선물이 저평가된 현상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배당분을 확보하기 위해 유지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배당락이 끝나 이날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정 연구원은 현재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4천800억원 수준으로 폐장을 이틀앞두고 부진한 거래가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차익잔고의 30%만 물량으로 나와도 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프로그램 매물출회로 지수가 조정받을 경우 내년 1월은 시기적으로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확산될 수 있고 이달들어 지수의 조정양상으로 확률상 반등의여지가 커졌으며 외국인의 한국시장에 대한 비중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내수우량주를 저점에서 선취매하는 전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외로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경우 엔화약세와 아르헨티나 문제가 여전히 불확실하게 남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기가 외부악재에 대한 내성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산업활동동향과 수출동향발표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