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은 23일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가는 아메리칸항공(AA) 보잉 767기를 폭파하려던 범인이 스리랑카 출신의 이슬람교도라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또 이 범인이 미국 보스턴의 수사당국에 자신의 이름을 압델 라힘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 범인은 리처드 콜빈 라이드라는 이름으로 벨기에에서 발행된 영국 위조여권을 갖고 아메리칸항공에 탑승했다. 한편 미국의 일간 보스턴 글로브는 23일 매사추세츠주 공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여객기를 폭파하려던 범인이 전날 같은 노선의 여객기를 탑승하려다가 보안요원의 검색에 걸려 탑승에 실패한 바 있다고 전했다. (파리 보스턴 AF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