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응시자수가 모집정원에 미달한 데 이어 수십명의 과락 탈락자까지 발생, 교원충원에 차질이 우려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2002학년도 초등교사 임용 1차 필기시험 채점결과 응시자1천873명 가운데 4.2%인 79명이 과목낙제로 인해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제외한 1차 합격자들이 2차 면접.실기에 모두 통과한다 하더라도 모집정원 2천100명에 306명이 부족하게 된다. 과락자는 교육학과 교육과정 2개 시험과목 가운데 한 과목 이상에서 40점 이상을 얻지 못한 응시자를 말한다. 앞서 이번 시험에는 모집정원을 넘어선 2천348명이 원서를 냈으나 475명이 응시하지 않아 정원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학급증설과 정년.명예퇴직 등으로 내년도에 4천여명의 신규교사가 필요한 경기지역 초등교원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당초 내년도에 충원이 필요한 초등교사 4천36명 가운데 2천100명은신규임용시험을 통해 채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시.도 전입자와 기간제 교사로 채운다는 계획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이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는데도 과락자가 많이 발생한 것은 응시연령을 만 52세까지로 연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