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김정표 책임연구원은 14일 방향성이 불확실한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 상승세에 따른 가격 메리트 희석을 감안해 주가 추세를 확인하기 전에는 기술적 매매에 한정하는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소극적으로 장세에 참여하고 있고조직력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은 장세의 방향성을 주도하지 못해 여전히 지수의 방향성은 외국인 투자자들에 맡겨진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지수관련 우량주는 박스권내 등락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기술적 매매전략을 취하고 IT업종군 내에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미미했던 광전자 종목군이나 은행, 증권, 보험 등의 대중주가 유효한 매매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630선 돌파를 계기로 본격 상승세가 시작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현 장세에서 단기적인 시장 접근의 최대 고민은 1차 랠리가 더 이어질지 아니면 장중 고점이었던 715포인트를 한계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9.11 미국 테러사건 발발 이후 상승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는 경기회복에대한 기대감이 살아있고 630선 돌파를 계기로 급속하게 확충되고 있는 고객 예탁금등을 감안하면 상승 흐름이 꺾였다고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