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 국산차 미국판매 50만대 돌파, SUV(스포츠 유틸리티차량) 돌풍 등이 올해 자동차업계 주요 뉴스로 꼽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1일 올해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로 99년 8월 이후 2년 이상 표류해왔던 대우자동차가 9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12억달러에 매각.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사실을 우선 선정했다. 협회는 대우차 매각이 성사되면 대기업 구조조정이 완결 단계에 접어들고 국내자동차시장이 세계 업계의 격전장으로 바뀌게 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미국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차가 품질.성능에서 호평을 받으며 1~10월판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31.1% 증가, 사상 처음 50만대를 돌파한 것과,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가 외환위기 이후 매년 100% 늘어나고 있는 것이 나란히 뽑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 생산기지와 다임러 엔진기술이 결합,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양사간 상용차엔진 합작법인 설립 SUV의 시장점유율 급상승 및 이에 대응한 업계의 신차 경쟁 보험업계의 무한경쟁시대를 연 자동차보험료 완전자유화 지방에서 처음 열려 7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부산국제모터쇼도 10대 뉴스에 올랐다. 이밖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미국 자동차산업 공헌상 수상, 자동차산업통합전산망(KNX) 구축 및 상용서비스 실시, 자동차 정보화 시대를 이끄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개시 등도 업계에서는 '의미있는 일'로 선정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