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부실 융자를 안고있는 은행들만 정리되면 3-4%의 실질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케네스 댐 미국 재무 부장관이 밝혔다. 댐 부장관은 "일본이 폴 오닐 (미국)재무장관과 내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믿고있는 3-4%의 실질 경제성장을 이룩하려고 한다면 은행분야의 부실 융자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작업을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단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댐 부장관은 일본은 부실은행정리를 행함에 있어서 일본과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었던 한국, 미국, 스웨덴 등 국가들이 적자및 악성 융자를 매각처분하는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전례에서 교훈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은 이들 나라보다 훨씬 큰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이들 나라보다 훨씬 큰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금융기관들이 안고있는 부실융자는 일본 GDP(국내총생산)의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는 데 지난 1980년대 미국의 저축 융자위기때 금융기관이 안고있던 부실채권의 규모는 GDP의 5% 수준에 불과했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