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소매매출이 주요 소매업체들의 가격인하와 경품제공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통신의 최근 조사결과 지난달 소매매출(자동차 제외)은 전달에 비해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3% 내려 15년만에 처음으로 2개월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AG에드워즈 앤 선스의 게리 테이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매업체들의 가격인하,낮은 대출이자, 에너지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구매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4.4분기 경기에 지지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소매점인 월마트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4.3% 늘어났으며 콜스도 바겐세일에 힘입어 26%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동차를 포함한 소매매출은 전달 7.1% 증가해 지난 92년 이후 최대증가폭을 기록했으나 이달에는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지난달 생산자물가와 산업생산은 각각 0.4%와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공장가동률도 74.1%로 전달의 74.6%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 통계청은 오는 13일 지난달 소매매출을 발표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4일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