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악화 소식을 계기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아래로 밀렸다.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그러나 각각 10,000과 2,000선을 지키며 큰 충격없이 악재를 흡수했다.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고조된 경기반등 기대를 유지한 덕분이다. 7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68포인트, 0.49% 낮은 10,049.46을 나타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58.31로 8.79포인트, 0.75%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33.01포인트, 1.61% 하락, 2,021.26으로 마감했다. 이날 노동부는 실업률이 10월 5.4%에서 11월 5.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5.7%의 실업률은 6년여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농업부문 실업자는 3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11월 83.9에서 12월 초 85.8로 상승했다. 실업 악화는 오는 11일 화요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더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주가와 함께 채권 값도 하락했고 달러는 엔과 유로 모두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는 내내 약세권에 머물며 등락했다. 업종별 강약은 별다른 특징이 없었다. 반도체 2.15%, 네트워크 1.49% 등 약세였고 항공, 하드웨어, 유틸리티 등은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의 등락은 각각 16대 13과 18대 17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거래량은 각각 15억2,000여만주, 19억1,500만주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간으로는 4.7%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2.0%, S&P 500 지수는 1.7% 상승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