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기제품 제조업체인 마쓰시타(松下) 전기산업은 조기퇴직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예상보다 2천여명이 많은 1만여명이 조기퇴직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8천여명 정도가 신청할 것으로 판단, 1천300억엔(10억4천만달러)를 퇴직보상금으로 책정했으나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마쓰시타 전기는 주력제품인 퍼스널컴퓨터(PC)와 휴대전화의 판매부진으로 올 회계연도에 막대한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총 8만여명의 직원을 감원할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마쓰시타 전기가 올 회계연도에 2천650억엔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나 업계 분석가들은 임금인상 등의 여파로 적자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쓰시타 전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29만3천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오사카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