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동기식 IMT-2000사업 투자자금 마련을 위한 LG텔레콤의 유상증자에 100억원 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7일 "LG텔레콤측이 유상증자에 상징적 수준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 열리는 LG텔레콤의 실권주 처리를 위한 이사회에서 최종 참여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텔레콤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의 참여규모는 1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LG텔레콤이 지난 4일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의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550억원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을 뒤엎고 불참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지난 4일 마감된 유상증자 청약에서 발생된 실권주(2천125억원)에 대한 처리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유상증자분 3천271억원이 동기식 IMT-2000사업에 충분하다고 판단, 이날 이사회에서 대규모의 추가배정은 하지 않고 100억∼300억원 규모의 추가배정만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