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위원장 김재길)가 정부의 철도 민영화관련 법안에 대한 국회 제출과 관련, 7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해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6일 "정부가 최근 철도 민영화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에 항의, 7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국회 상임위에 이법안이 상정되면 곧바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2일부터 전국 130개 지부에서 비번자 중심의 농성을 벌인 데 이어 8일부터 권역별 거점지부 18곳에서 항의 농성을 병행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의 92.1%가 파업에 찬성했다"면서 "노조는 이미 파업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철도산업 발전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안'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안' 등 2개의 민영화 법안을 심의.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