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아르헨티나가 최근 각각 미야자키와 후쿠시마(縣)로 준비캠프지를 결정함에 따라 일본에 캠프를 설치하기로 한 국가는 5일 현재 모두 11개국으로 늘어났다. 독일측은 애초 도쿠시마현을 염두에 두었으나 연습장의 잔디 상태가 나쁘고 숙박요금 흥정 등에 난항을 겪으면서 규슈 지방의 미야자키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자키로 결정한데 대해 독일은 "주변 자연환경이 독일과 닮아있어 훌륭하다.또 리조트 등 부대시설이 잘 돼 있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연습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도 같은 곳에 캠프를 차리겠다고 표명해 놓은 상태다. 시마네현 이즈모를 이미 내정했던 아일랜드는 지바시와도 가계약을 체결, 카메룬과 첫 경기가 열리는 내년 6월1일까지는 니가타경기장과 가까운 이즈모에 머무른뒤 2차전부터는 지바로 캠프를 옮긴다는 구상이다. 또 아르헨티나가 지난 4일 후쿠시마현 나라하로 캠프지를 선정했고 지난달 28일에는 카메룬이 캠프지 가운데 가장 한적한 오이타현 나카쓰에로 일찌감치 둥지를 틀었다. 튀지니도 오이타현의 사에키로 정했다. 멕시코는 홋카이도로 내정했으며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덴마크는 와카야마현에서 1주일 정도의 사전 캠프를 차린 뒤 한국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이탈리아, 독일, 미국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센다이는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를 내정해 호텔측과 숙박비 등에 대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와 최근 계약한 나가노현 마쓰모토는 계약금으로 파라과이에 65만달러(약 8억2천만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을 유치해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나타내고자 했던 원폭 피폭지 히로시마는 브라질이 조추첨 결과 한국에서 예선을 치르게 돼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게됐다. (교도=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