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만 LCD업체들의 대형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출하량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AU옵트로닉스 등 주요 업체들의 잠정집계 결과 지난달 출하량은 모두 153만대로 전달의 132만1천대에 비해 1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U옵트로닉스는 전달(57만대)에 비해 7%가량 증가한 61만대로 가장 많았으며 청화픽처튜브(CPT)와 한스타 디스플레이가 각각 36만8천대와 30만2천대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치메이 일렉트로닉스도 9% 늘어난 25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최근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자 AU옵트로닉스와 한스타는 현재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치메이와 청화픽처튜브는 새로운 설비의 가동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달은 생산일수가 지난달에 비해 하루 적기 때문에 지난달 출하가 올해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대형 TFT-LCD출하는 1천100만-1천200만대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