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내년 한.일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경기장이나 관광지 등에서 입장객들에게 안내정보를 제공하는 1W 이하의 소출력 FM방송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4일 정통부에 따르면 월드컵 관련 경기장과 관광지 등에서 기존 FM라디오 수신기로 들을 수 있는 소출력 FM방송을 허용, 외국인들에게 각종 시설.행사 안내, 정보 등을 외국어로 방송토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방송위원회와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전파법 및 방송법 등필요한 사항의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아울러 소출력 FM방송제도를 정식으로 도입하기 이전에 시험방송 실시를 희망하는 경기장이나 관광지, 학교 등에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1W 이하의 소출력이기 때문에 다른 주파수와의 간섭이나 혼동없이 FM방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에 시험방송을 통해 소출력 FM방송의 문제점을 파악,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