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등 투자주체의 매수강도가 약해지면서 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38%) 내린 70.76으로 마감했다.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한때 강보합을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데다 개인들의 매기가 거래소시장의 하이닉스에 집중됨에 따라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157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18억원 매수우위에 그쳤다. 개인들도 거래소에서 56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에서는 84억원 매수우위에 머물렀다. 기관은 7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3억6천728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121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1% 안팎의 등락률을 보이며 보합권을 유지한 가운데 운송업종이 5.12% 급등한 반면 디지털콘텐츠업종은 3.17% 하락했다. 하한가 4개 등 내린 종목이 336개로 상한가 23개 등 오른 종목 304개보다 약간 많았다. 5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KTF가 전날보다 1.04% 하락했고 국민카드와 하나로통신은 각각 0.85%, 2.22% 떨어져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6.69% 올랐고 LG 텔레콤과 강원랜드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실적호전 우량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가 5.14% 떨어진 것을 비롯해 휴맥스가 1.30%, 삼영열기가 0.78%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일부 테마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관련주인 다음과 새롬기술이 각각 2.93%, 7.54% 올랐고 보안관련주인 퓨쳐시스템(1.56%), 안철수연구소(7.48%), 장미디어(0.74%)도 상승세를 탔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약해진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매기가 거래소시장의 하이닉스에 집중됐다"며 "외국인 등의 순매수 기조는 지속되는 만큼 지수는 하방경직성을 가지고 상승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