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매각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9일 "한신평의 모회사인 한국신용평가정보는 한신평의 지분 50%+1주를 무디스에 넘기기로 하고 내주중 합의서를 공식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정보는 3년간 한신평의 경영권을 갖게 되지만 3년 후에는 무디스에 경영권까지 넘겨야 한다. 한신평은 이같은 매각안을 내달 8일까지 금감원에 제출할 계획이며 금융감독위원회는 다음달 28일 정례회의에서 이를 승인할 방침이다. 한신평의 무디스로의 매각은 정부가 지난 3월 법개정을 통해 재벌과 금융회사의 신용평가사 소유를 엄격히 제한(지분 10%이상 출자금지)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