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월드컵 경기를 한국에서 치르게 되자 약세장에서도 '월드컵 수혜주'가 선전하고 있다. 29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가 개장부터 상한가에 들어선 것을 비롯해 대한항공이 11%, 호텔신라가 6%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노선 진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이날 UBS워버그증권이 목표가를 6천400원에서 2배가 넘는 1만3천원으로 올린다는 호재가 겹치자 급등세를 타고 있다. 대신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일본에서 경기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치르게 된 것은 항공사의 실적호전에 긍정적인 것은 당연하며 중장기적인 비중확대 의견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특수 호재는 단기에 그치는 `반짝효과'일 가능성이 크며 항공주 외에는 실제로 실적호전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