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82선으로 밀리며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낮게 나오고 주가가 조정을 받자 현선물 모두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선물간 조정이 시장에 따라 다소 엇갈리면서도 시장베이시스는 꾸준히 콘탱고를 유지함에 따라 투신을 중심으로 고평가된 선물을 대량 팔고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 현물시장과 달리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흐름을 유지하고자 하고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28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10시 현재 82.85으로 전날보다 1.30포인트, 1.54%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 하락을 본 뒤 83.50의 약세로 개장된 이래 82.60을 고점으로 82.65까지 저점을 내린 상태다. 종합지수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혜기대감이 작용한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660선으로 밀렸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3∼0.4 수준으로 여전히 콘탱고를 유지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가 개장초 강하게 유입, 기관이 거래소에서 유일한 매수주체가 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470억원, 비차익 290억원을 더해 760억원이 유입된 반면 매도는 비차익 위주로 60억원에 못미친다. 특히 프로그램 매수와 관련 선물시장에서는 투신이 5,000계약에 육박하는 대량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2,000계약 이상으로, 개인은 3,000계약 이상으로 순매수를 늘렸고 증권도 86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현선물 지수가 조정을 보이면서 베이시스를 이용한 차익거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선물시장의 외국인 동향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