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체들이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국제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이달들어 10-14일간 감산을 실시했으나 가격하락 추세를 막지 못해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8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수출상품인 LLDPE 국제 가격은 감산 이전인 이달 초 t 당 490달러 선이었으나 최근에는 420달러 수준으로 낮아져 감산에도 불구,t당 50달러 정도 떨어졌다. 현대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삼성석유화학, SK㈜ 등 국내 유화업계는 지난 12일에서 16일 사이 각각 10-14일간 LLDPE 생산량을 30% 가량 줄였다. 지난달 감산을 실시한 일본 및 대만 유화 업체들에 이어 한국 업체들도 감산에나섬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의 국제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과잉공급이 해소되지 않아 이런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바닥을 알 수 없을 만큼 석유화학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계속되고 있다"면서 "가격하락에 원화 환율 하락현상 마저 겹쳐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