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6일 태국 록슬리(Loxley) 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 동북아전화통신회사(NEAT&T)가 내년 2월부터북한 라선시에서 개통될 이동전화 시스템을 유럽형 이동전화방식(GSM)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내 통신업계 관계자는 "동북아전화통신회사는 태국 록슬리 그룹등이 합작,설립한 회사이고 태국 등 동남아는 모두 GSM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한국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택하고 있고 중국도 최근 CDMA 방식이 퍼지고 있는 만큼 북한이 라선 이외의 지역에서도 GSM을 채택할지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태국 차룽 타이사와 핀란드 텔텍사의 합작회사인 태국 록슬리사가 북한 체신성과 합작해 설립한 동북아전화통신회사는 지난 95년 라선 지역에서 27년 간 독점적으로 전화사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으며 지난 8월까지 이 지역 전화망 가설을 위해 모두 1천7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동북아 전화통신회사는 현재 라선 지역에 유선 전화 가입자 수 2천 회선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2년 내에 1만 회선까지 늘릴 계획이며 현재 무선호출 서비스 이용자 도 2천 명 가량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은 60만 달러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