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남원 민속국악원에 이어 세번째 국악 전문 공연장이 될 국립 남도국악원이 27일 전라남도 진도에서 착공된다. 문화관광부는 이날 오후 2시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터에서 기공식을 갖고 2003년 12월 완공, 2004년 5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남도국악원은 325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지 3만8천여평에 연면적 2천892평 규모로 지어진다. 핵심 시설인 실내 공연장은 600여석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세워지며 이와 별도로 2천500여명을 수용하는 야외공연장이 건립된다. 특히 1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및 숙박시설이 들어서 국악을 배우는 연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주요 문화권역별로 국악 전문 공연시설을 건립하려는 장기계획에 따라 앞으로 부산을 비롯해 충청도와 강원도에도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공식에 앞서 26일 오후 7시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는 축하공연이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