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유가는 올겨울 수요증가 전망과 원유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최근의 급락세를 접고 상승반전, 원유 선물가가 18달러선을 넘어섰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년 6개월만에 최저가를 경신한 12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날도 장초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배럴당 17.30달러까지 떨어졌으나이후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전날에 비해 58센트 오른 18.03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12월물 무연휘발유도 갤런당 1.38센트 오른 50.22센트를 기록, 50센트선을회복했으며 12월물 난방유도 1.09센트 오른 52.18센트에 거래됐다. 12월물 천연가스도 이날 100만 영국열역학단위당 8.6센트 올라 2.637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44센트오른 17.75달러를 기록했다. 피맛 에너지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올겨울이 예년에 비해 추울 것이라는예보가 나오고 있는데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제기되면서 이날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알바로 실바 석유장관이 다음달 러시아를 방문해 석유시장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산됐다. 그러나 이날 UBS워버그의 제임스 스톤 애널리스트는 OPEC가 사실상의 감산보류방침을 정한 것을 언급하며 내년 석유가격 목표치를 배럴당 24달러에서 19.50달러로대폭 하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