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로 장중 낙폭이 컸던 종합주가지수가 막판 유포된 '빈 라덴 체포설'로 약보합에 마감됐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4.59포인트내린 602.09로 출발한뒤 오후 한 때 5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 후반 빈 라덴 체포설이 떠돌면서 낙폭이 줄어 0.24포인트 하락한 606.4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203억원을 순매수, 전날에 이어 고강도 매수 기조를 이었고 기관과개인은 각각 469억원과 708억원을 순매도,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업이 2.31%, 증권업이 1.22%, 종금업이 3.20%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보험업은 삼성화재 급락 여파로 5.10% 추락했고 전기전자(-1.77%), 의료정밀(-4.63%), 기계(-1.87%) 업종의 낙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서는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가 2.55% 내린 것을 비롯 SK텔레콤.한국통신은 약보합, 포항제철은 보합이었으며 삼성화재는 6.50% 급락했다. 4억2천만주가 거래된 하이닉스반도체는 5.46% 떨어졌다. 반면 국민은행은 2.74% 상승했고 한국전력은 3.31%, LG전자는 3.56% , 삼성증권은 2.95% 올랐다. 오른종목(364개)이 내린종목(456개)보다 적어 조정분위기가 완연했다. 거래량과거래대금은 각각 7억9천828만주와 2조9천647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했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등 핵심블루칩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저가 옐로칩으로 순환매가 몰리는 등 시장분위기가 좋아 600선에 안착할 경우 자연스럽게 전고점인 63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