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결과 취업이 비교적 쉬운 학과에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14일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조선대의 경우 총 1천459명 모집에 7천597명이 접수해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호남대는1천138명 모집에 3천148명이 지원, 2.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 학교는 최근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사범대와 약학과, 정보통신 관련 학과, 간호학과 등 졸업 후 비교적 취업 가능성이 높은 학과에 수험생들이 몰렸다. 조선대는 약학대학이 17.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 국어교육과 16.7대 1, 수학교육과 13.9대 1, 간호학과 13.7대 1, 전자.정보통신공학부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호남대는 관광학부 4.52대 1, 정보통신공학부 4.29대 1 등 역시 취업 가능성이 높은 학부가 강세를 보였다. 또 지난 13일 수시모집을 마감한 전남대도 수학교육학과 16.1대 1을 비롯 사범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8.6대 1이었으며 매년 거의 100% 취업하는 동물자원학부가 1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및 2008년 올림픽 개최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각 대학 중국어과에 수험생들이 몰려 조선대 중국어과가 10.8대 1, 전남대 중어중문학과는 11.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눈길을 끌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