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을 맞아 엿새만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69선을 다지고 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3분 현재 605.15로 전날보다 1.53포인트, 0.25%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10포인트, 0.14% 오른 69.30을 가리켰다. 종합지수는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진 600선을 손쉽게 올라선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수요일 뉴욕 증시가 강세를 잇고 외국인이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조정폭은 크지 않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2% 이상 하락했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 시가 총액 1,2,3위가 모두 내리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포항제철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냉연강판 덤핑 예비판정으로 하락했다. 이날 기업분할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LG전자가 5% 가까이 올랐고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현대차 등이 강세다. 코스닥에서는 안철수연구소가 MS와의 제휴를 재료로 3% 상승했고 강원랜드, 기업은행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반면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주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의 공습 종료를 기다리며 이틀째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림, 신라수산, 백광소재 등 광우병 관련주는 프랑스 발병 보도로 급등했다. 외국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보다 3배 가량 많이 출회되며 지수관련주 움직임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