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액정화면에 좋아하는 가족이나 애인 등의 사진을 올려놓거나 전송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KTF는 15일 자사의 무선인터넷 포털 `매직엔'을 통해 지난 10월 16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사진 다운로드 및 전송서비스인 `사진나라'의 다운로드 건수가 서비스개시 한달여만에 하루평균 1만2천여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F의 컬러휴대폰 보급대수가 10만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컬러휴대폰 사용자 10명중 1명이 하루에 한번 이상 사진나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이 서비스는 이같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무선인터넷의 콘텐츠 다운로드서비스중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인 `그림나라',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인 `소리나라'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의 초기화면에 가족이나 애인, 친구의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휴대폰 이미지 파일에 맞게 변경시킨 사진이나 PC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유선 인터넷의 매직엔에 올린 뒤 전송하려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휴대폰으로 사진이자동으로 전송된다. 최대 4장의 사진을 순서대로 휴대폰 화면에 보이게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비슷한 사진을 연속으로 설정해놓으면 마치 움직이는 영상처럼 보인다. 이용요금은 흑백사진의 경우 1건당 150원, 컬러사진은 250원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