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반도체 현물 가격이 사흘 연속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인터넷 중개 회사인 D램 익스체인지(DRAMeXchange.com)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128메가(16×8)SD램 PC133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3.38% 급등한 개당 1.30달러∼1.55달러(평균 1.37달러)에 거래돼 닷새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오전 장을 마감했다. 64메가(8×8)SD램 PC133은 개당 60∼75센트(평균 63센트)를 나타내 전거래일에 비해 3.93% 올랐다. 현대증권 우동제 반도체팀장은 "사상 최저 수준의 가격, 재고 감소, 유통업체의 선취매, 12월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둔 PC OEM업체들의 주문 증가 등에 따라 D램 가격의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투기거래가 더해질 경우 단기 상승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지만 계절적 수요의 마무리, 유통부문 재고 및 공급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1주일 이상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