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재무안정성이 뛰어나고 4·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을 대거 추천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국민카드 KTF 하나로통신 CJ39쇼핑 등 대형실적주들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은행 증권 등 개인선호 금융주들이 관심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나로통신은 LG·한화·굿모닝 등 3개 증권사의 매수추천을 받아 이번주 가장 관심을 끌 종목으로 꼽혔다. LG투자증권은 한국통신 가입자선로 개방으로 추가적인 설비투자부담이 없어 2002년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수익회수기 진입이 빨라질 것이라는 점을 추천배경으로 들었다. 한화증권은 현재 주가가 기업인수합병(M&A) 재료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드림라인 인수시 초고속 인터넷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25.7%에서 28.3%(9월말 기준)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네트는 동원증권과 신영증권 등 두 곳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동원증권은 오는 19일부터 은행의 현금지급기 운영시간이 오후 11시30분까지 연장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도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주 5일제 근무제 실시도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