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계는 미국 주도의 테러보복전쟁과 관련해 소득과 저축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숙희 수석연구원은 9일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전국 1천가구를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계의 63.9%가 테러보복전쟁이 가계 소득에 별 영향을 미치지않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연간 최저 3천만원 이상 고소득 가정이 1천만원이하 저소득가정에 비해 이같은 응답 비중이 높았다. 또 70.5%는 테러전쟁이 저축에도 별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해외여행의 경우 전체의 58.7%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으나 40.3%는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으며, 해외 여행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 가계는 고학력자가 큰비중을 차지했다. 생명보험 상품의 선호도에 대해서는 31.7%가 증가했다고 답한 반면 64.6%는 영향을 받지않았다고 반응했다. 화재보험은 72.0%가 선호도에 변화가 없다는 의견이었으나 27.7%는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소비자의 재정상태, 물가 전망, 구매조건 등을 알아보는 4.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3.7을 기록, 3.4분기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했으며 국내 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