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 개발업체인 이지엠텍(대표 김동필)은 중국 최대 정보기술(IT)기업인 레전드(롄샹)그룹의 자회사인 "디지털차이나"(선저우수마)에 유럽식 이동전화 방식의 GSM단말기 20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4천만달러 규모로 이지엠텍은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단말기를 6개월에 거쳐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이지엠텍은 지난 5월 중국IT업체와 계약한 수출 물량을 포함해 연내에 모두 1백만대 규모의 단말기를 중국시장에 공급하게 됐다. 이지엠텍이 공급하는 단말기는 중국시장에서 3천위안(元) 이상으로 판매될 고급형 모델로 보급형 모델보다 수익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동필 대표는 "현재 중국내 IT업체 2~3곳과 진행중인 수출협상도 성사단계에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중국에만 내년에 연 2백만대 정도의 단말기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지엠텍은 작년 7월 설립된 이동통신 전문기업으로 전체인력 70명중 80%가 연구개발(R&D)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자체 생산시설없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수출하고 있다. (02)3477-8811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