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54
수정2006.04.02 04:56
최동규 < 중소기업청장 >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의 영향으로 내년엔 미국을 비롯 전세계가 불황을 겪을 전망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청은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시책을 전개하는데 온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책방향을 크게 디지털화 세계화 지식경제화 등 3가지로 나눠 추진한다.
구체적인 추진시책으로는 첫째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에 민.관 공동으로 '기술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 기술지원제도를 개선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1천개사를 발굴해 금융지원및 기술지도를 펼친다.
이 INNO-BIZ 기업에 대해선 기술신용보증기금의 1백% 보증으로 산업은행 등 5개 은행에서 별도 심사없이 자금을 지원토록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INNO-BIZ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INNO-BIZ 수시평가제'도 실시한다.
갈수록 대졸자 취업이 힘들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대졸자 창업 기회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창업박람회 창업경연대회 대학생벤처창업대회 등을 다양하게 개최해 창업의욕을 북돋우기로 했다.
또 업종별.품목별 창업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대학생과 대졸자들에게 제공해 준다.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화를 위해선 1만개 업체에 대해 '중소기업 사내정보화'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들이 판로 확대를 통해 불황을 극복할 수 있게 정부가 우수 창업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해 주는 제도를 확립키로 했다.
이들에 대해선 공공기관에서 3천만원 미만을 구매할 때 우선적으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여성기업의 제품 구매를 더욱 확대토록 조치키로 했다.
여성기업의 불황극복을 위해선 경영컨설팅 및 해외연수 등을 확대하고 여성기업 투자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남북경협 확대를 위해선 남북간 중소기업 구상무역을 추진한다.
상반기중 '남북경협사업 공동조사단'을 북한에 파견,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들끼리 공동으로 북한에 진출할 경우 자금지원도 해 주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들은 이러한 시책을 잘 활용해 전세계에 몰아닥친 불황을 보다 민첩하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 choidk@smba.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