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은 올 겨울방학동안 대학생들이 중소·벤처기업에서 현장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중활(中活)'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양기관은 8일부터 전국의 대학생과 종업원 5인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여희망자와 업체를 모집해 총 5천명의 대학생을 선정,겨울방학동안 기업체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기로 했다. 이 중활사업은 대학생들이 중소·벤처기업의 생산현장에서 땀흘려 일하고 취업경험을 쌓은뒤 졸업후 중소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한국경제신문사와 중소기업청은 정부와 대학간의 협정을 통해 '중활'을 학점으로 인정토록 해주고 중활경험이 있는 대학생에 대해선 취업을 우선 추천해 주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이미 성균관대 등 20여개 대학이 중활을 학점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참여학생에 대해선 수당 및 교통비 식비를 제공해주며 산재보험에도 가입해준다. 이 중활에 참여할 수 있는 중소기업은 △일반제조업 △벤처기업 △전문용역업 등 전업종이다. 일반제조업체는 공장에서 전기 전자 자동차부품 화공 섬유 통신 잡화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문용역업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개발 등이 해당된다. 참여대상학생은 사관학교 경찰대학 등 특수목적 대학을 제외한 대학 전문대학을 다니는 학생이면 가능하다. 휴학중인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업무내용은 △생산현장보조 △기술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무역 번역 △마케팅 △디자인 △컴퓨터운용 등이다. 참가신청방법은 대학생은 소속대학 취업정보실이나 산학협력처,각지방 중소기업청에 '중활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중활참가신청서는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의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1개월전까지이며 e메일 팩스 우편 방문 등의 방법으로 제출할 수 있다. 최동규 중소기업청장은 "대학생들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에서 중활을 한 뒤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정부예산이 확보되는 내년에는 이 중활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